52주 신저가는 흔히 바닥잡기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표이죠. 반등을 약속하는 신호로 혹은 장기투자자의 진입점으로도 보이지만... 때로는 더 골 깊은 하락의 전조이기도 합니다.
스타벅스(SBX) 주가가 연일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좋은 주식도 항상 주가가 오르기만 할 수는 없겠죠. 또 계속 내리기만 하라는 법도 없습니다. 시장 지배력을 가진 우량주라면 면밀히 관찰하고 때를 기다릴만 하죠.
스타벅스 (SBX)
스타벅스는 1971년 설립되어 현재 80개국에서 36,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의 커피전문점 회사가 되었습니다. 1971년에 설립된 이후, 북미, 국제 및 채널 개발 세 가지 세그먼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6년에는 원래의 소유자들이 스타벅스 체인을 마케팅 디렉터였던 하워드 슐츠에게 팔았습니다.회사는 2030년까지 매장 수를 약 55,000개로 증가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닥 밑에 지하실을 보여줬다.
사실 스타벅스는 이미 4월에 들어서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었습니다. 계속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4월 중순 반등하면서 희망을 보이는가 했고, 4월 25일에는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추천소식도 나오곤 했죠...ㅠ
하지만 주가는 수직낙하하면서 지하실로 들어섰습니다.
지난실적도 미래실적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1분기 예상실적은 빗나가고, 커피 가격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달랬지만, 시장은 당장 2분기 실적과 올해 계획에 모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2000년 이래로, 실적 발표후에 주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적이 없다고 하네요.
지난실적도 미래실적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1분기 예상실적은 빗나가고, 커피 가격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달랬지만, 시장은 당장 2분기 실적과 올해 계획에 모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실적 발표 내용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스타벅스가 잘나가는지는, 딱 2 나라, 미국과 중국실적을 보면 대충 보인다고 합니다.
첫째, 주당순이익이 예상치 80%를 밑돌았습니다.
둘째,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동일매장 매출이 3%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셋째, 매출은 예상치의 93%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TOP LINE을 압박하는데다, 중국에서는 로컬의 대
형 커피브랜드와의 출점 경쟁에서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진퇴양난이죠.
중국 루이싱 커피 :
한때 회계부정으로 파산보호신청까지 갔지만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앞서고 있다.
성공 비결은 저렴한 가격!!!
글로벌 소비 대장주... 명성만 보고 매수하기에는 흐름이 여전히 좋지 않다.
주가가 워낙 빠지다 보니, 배당율이 평소때 보다 좋아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날 정도입니다. 불안한건 주가수익율이에요... 여전히 PER=20이라니...
낮아진 주가... 배당율 상승이라는 착시까지 불러와
우등생에게는 기대가 항상 더 높은 법
성장의 러닝머신 (Growth Treadmill)이라는 표현이 있어요. 잘나가는 회사가 계속 주주들을 만족시키려면 예전보다 더 크게 성장해가야 한다는 역설입니다. 헌데, 회사가 작을때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덩치가 커진 글로벌 No1.회사는 정말 머리가 아프죠. 경쟁이 치열해지니까요... 사실 그동안의 EPS와 주가 흐름을 보면 스타벅스가 얼마나 우등생인가 보여주죠.
이렇게 훌륭한 우등생은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다음엔 무슨 일이 생길까요? 이번 어닝콜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감원 등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매출부터 꺽이고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영업이익은 여전히 15~16% 수준으로 양호합니다. 이익체력을 한번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면 주주들이 다시 관심을 갖지 않을까...